성균관대 최혁렬 교수 연구팀, 감각기능 갖춘 인공근육형 손·팔 구동기 개발

입력 2017-10-10 21:23

의수·의족이 인간의 움직임을 더 세밀하게 재현하도록 하는 신형 구동기가 개발됐다. 성균관대 최혁렬(사진) 교수 연구팀은 의수 등에 필요한 고출력·경량의 인공근육형 구동기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기계형 팔·손에 사용되는 모터형 구동기는 무거운 데다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데 그쳐 인간의 세밀한 움직임을 구현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구동기는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스판덱스 섬유를 꼬아서 제작해 기존 모터형에 비해 가벼우며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다. 움직임이 훨씬 자유로워 실제 인간의 근육과 유사한 수축·이완, 회전 운동도 가능하며 강도도 우수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3건의 국내특허를 출원했고 2건의 논문을 물리학협회(IOP)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저널에 게재했다.

최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