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수·의족이 인간의 움직임을 더 세밀하게 재현하도록 하는 신형 구동기가 개발됐다. 성균관대 최혁렬(사진) 교수 연구팀은 의수 등에 필요한 고출력·경량의 인공근육형 구동기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기계형 팔·손에 사용되는 모터형 구동기는 무거운 데다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데 그쳐 인간의 세밀한 움직임을 구현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구동기는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스판덱스 섬유를 꼬아서 제작해 기존 모터형에 비해 가벼우며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다. 움직임이 훨씬 자유로워 실제 인간의 근육과 유사한 수축·이완, 회전 운동도 가능하며 강도도 우수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3건의 국내특허를 출원했고 2건의 논문을 물리학협회(IOP)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저널에 게재했다.
최예슬 기자
성균관대 최혁렬 교수 연구팀, 감각기능 갖춘 인공근육형 손·팔 구동기 개발
입력 2017-10-10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