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컵·ACL 출전권 목표” 상위 스플릿 6개팀 미디어데이

입력 2017-10-10 18:36
“남은 5경기에서 연합 공격으로 전북을 견제하자.”(조성환 제주 감독)

“(그렇게 말해도) 화나지 않는다. 그 정도는 견뎌낼 수 있다.”(최강희 전북 감독)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상위 6개 팀이 속한 그룹A 감독들이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선두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지난 4월 부상자들이 많이 나와 힘들었다. 막판에는 내 개인 기록(200승)을 앞두고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며 “상위 스플릿에선 만만한 경기가 없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심판 매수사건’으로 승점 9점을 감점당하며 서울에 우승을 내줬던 전북은 올 시즌 19승 8무 6패(승점 65)로 2위 제주(승점 59)를 승점 6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 체제를 굳혔다.

조성환 감독은 “이번 시즌 버티기 힘들 만큼 중압감이 컸다. 남은 5경기에서 전승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처음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강원의 박효진 감독대행은 “목표는 여전히 ACL 진출이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룹A(전북, 제주, 울산, 수원, 서울, 강원)는 14∼15일 34라운드를 시작으로 38라운드까지 5라운드 경기를 벌이며 우승팀과 ACL 출전팀을 가린다. 클래식 내 하위 6개팀인 그룹B(포항, 전남, 상주, 인천, 대구, 광주)에서는 이 기간 강등팀을 결정한다.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