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킷 경주차 데뷔전 우승

입력 2017-10-10 17:28

현대자동차는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 ‘i30 N TCR’이 첫 출전한 경주대회에서 우승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

‘i30 N TCR’ 2대는 6∼8일 중국 저장성 저장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TCR(Touring Car Race)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참가해 결승 1차에서 우승과 12위, 결승 2차에서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Type R 등 글로벌 제조사의 경주차들도 출전했다. 현대차 측은 TCR대회 첫 출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터스포츠를 고성능차 개발의 장으로 활용해 경주차의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30 N TCR’은 고성능 해치백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2.0터보 직분사 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고출력이 약 330마력에 달하며 6단 시퀀셜 기어(일렬로 기어 변속)를 채택했다. ‘i30 N TCR’ 드라이버로는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이탈리아)와 알란 메뉴(스위스)가 참가했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을 향상시켜 올해 말부터 전 세계 프로 레이싱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