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용객 역대 최다

입력 2017-10-09 21:22

역대 가장 길었던 이번 추석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1일간 총 206만3666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인천공항 이용 승객은 187만8639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연휴 마지막 날인 9일에는 18만5000여명이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일평균 18만8000여명이 공항을 이용한 셈이다. 이는 기존에 최다였던 지난 설연휴(1월 26일∼1월 30일)의 일평균 이용객 17만3858명보다 약 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추석연휴(9월 13일∼9월 18일) 일평균 이용객 16만1066명과 비교하면 약 16.5% 늘었다. 총 이용객, 일평균 이용객 모두 개항 이후 최다 기록이다.

추석 다음날인 지난 5일부터는 귀국하는 승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하루 도착 승객 수가 6일 11만435명, 7일 11만2828명, 8일 11만7593명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항공기 운항도 10월 1일 하루 동안 1120회가 운항하며 종전 기록(1101회)을 뛰어넘었다. 그동안 판매가 부진했던 공항 면세점도 지난달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8일간 하루 평균 76억3000만원을 벌어들이며 최대 매출을 올렸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유례없이 많은 여객이 공항을 이용했음에도 공항 종사자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 공항 운영이 원활했다”며 “혼잡한 상황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승객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