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창립 55년 만에 첫 여성 부사장 임명

입력 2017-10-09 20:58

한국관광공사 창립 55년 만에 첫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다.

관광공사는 강옥희(54·사진) 국제관광진흥본부장을 부사장(상임이사) 겸 경영혁신본부장에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관광공사의 여성 부사장 임명은 1962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경영혁신본부는 회사 전체의 조직과 전략, 예산, 인사 등을 담당하는 핵심본부로 이번 인사는 남녀 구별 없이 오직 능력만을 기준으로 인사를 하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관광공사의 경우 여성 임직원 비율이 44%로 타 공기업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며, 주요 핵심 부서장에 여성을 발탁해 공기업 2군(20개 기업 포함) 중 팀장 이상 여성 비율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공사는 핵심 국정과제 중심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관광복지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관광 부문 국정 목표에 맞춰 기존 국내관광산업본부를 ‘국민관광본부’와 ‘관광산업본부’의 2개 본부로 확대하고 국제관광 부문의 국제관광전략본부와 국제관광진흥본부를 ‘국제관광본부’로 통합했다. 또 일자리 창출, 국민 여가·관광복지 등 핵심 국정과제별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