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김포시는 오는 21일 평화누리길 1코스인 염하강철책길에서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철책을 넘은 평화의 선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걷기행사는 김포시 대명포구 함상공원을 출발해 부래도를 지나 덕포진 둘레길을 거쳐 함상공원으로 돌아오는 8㎞의 순환형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코스를 걸으며 고려 고종의 목숨을 구했던 뱃사공 손돌공의 묘와 조선시대 서구 열강과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덕포진 등의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걷기행사는 음악과 함께 염하강의 완연한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덕포진 장미터널에서는 7080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추억의 음악터널’이 운영되고, 코스 중간에는 아마추어 밴드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걷기행사 종료 후에는 가수 안치환, 신효범, 소향, 사랑과 평화 등이 출연하는 ‘김포 평화음악회’가 무료로 열린다.
이밖에도 평화누리길 로고, DMZ 이미지 등을 이용해 만든 스티커를 얼굴에 붙이는 ‘타투 스티커’, 평화누리길 홍보대사인 배우 박철민씨와 함께하는 ‘박철민과의 포토타임’, 행사 소감을 적은 편지를 1년 뒤에 받아 볼 수 있는 ‘1년 후에 만나는 편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 모집은 선착순 1200명으로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공식 홈페이지(walkyourdmz.com)에서 17일까지 접수한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염하강철책길서 21일 ‘평화누리길 걷기’
입력 2017-10-09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