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창립 이래 70여년을 군선교에 헌신해 온 영락교회(이철신 목사)가 군선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바람직한 군선교의 비전과 방안을 모색하고 교회의 군선교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군선교 전략 세미나는 오는 16일 서울 중구 수표로 이 교회 50주년기념관 드림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벌써 네 번째다. 주제는 ‘한국 군선교의 비전과 방책’으로, 군선교 현장에서 사역하는 군목들과 전역한 기독군인들이 전하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청취하고 군선교를 후원하는 교회의 상황과 접목해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세미나는 크게 신앙 간증과 발표, 토론으로 구성됐다.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과 육군사관학교교회 김학주 장로가 신앙 간증을 통해 기독군인이 군 복무 중 할 수 있는 선교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어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양병희 사무총장이 ‘한국 군선교의 목표와 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현직 군목으로는 장윤진 공군 군목이 ‘군선교 목회의 도전과 대안’을 발표한다. 군목으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고민을 중심으로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차원이다. 장 목사는 최근 군선교의 흐름을 ‘전도’와 ‘강요’ 사이의 고민, 신세대 장병을 위한 문화선교, 구체적 복음 제시를 비롯한 체계적 양육 방안 마련, 대대급 교회 활성화 등으로 꼽고 있다. 특히 발표를 통해 군종목사와 군 교회에 출석하는 간부들의 가족, 군인교회 우선사역 대상인 ‘신우병사’, 기독군인 가정의 신앙양육을 위한 교회학교 활성화의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최승우 예비역 육군소장이 ‘대대급교회 기독군연합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강희승 해군교육사령부교회 장로와 이성숙 영락교회 제2여전도회 회장이 지정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개진한다.
영락교회는 교회 차원의 군선교를 최초로 시작한 곳이다. 앞선 3회의 전략세미나를 통해 ‘지역교회들의 전략적 군선교’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왔다. 그동안 세미나를 통해 교회는 2020년까지 전 국민의 75%를 신자화한다는 ‘비전2020운동’에 대한 비판적 평가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루기도 했다. 영락교회의 군선교 전략 세미나는 교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군선교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이 캠페인은 군 복음화를 위해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와 국민일보가 함께합니다(후원 문의: 02-781-9418).
[1004 군인교회가 희망이다] 영락교회 ‘70여년 군선교’ 노하우 공유한다
입력 2017-10-10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