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 땐 43조 경제효과

입력 2017-10-08 20:30
전남 목포와 제주를 잇는 해저터널을 건설해 서울∼제주 간을 KTX로 연결할 경우 43조원의 경제효과와 33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 자료 분석 결과, 서울∼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건설시 생산유발효과 36조6000억원, 임금유발효과 6조5000억원 등 43조1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유발 효과는 3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남도에선 생산유발효과 12조3990억원(33.9%), 임금유발효과 1조7937억원(27.6%) 등 모두 14조1927억원(33%)의 경제효과와 8만2654명(25%)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도에선 생산유발효과 9조9959억원(27.3%), 임금유발효과 2조8700억원(44.1%) 등 경제효과 12조8659억원(30%), 고용유발효과 9만4778명(28.6%)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윤 의원은 “지난해 1월 폭설로 인한 결항으로 7만명, 올해 2월 강풍으로 인한 결항으로 4만6000명이 제주에 발이 묶였다”며 “제주 수송능력 확충의 근본적 해결방안은 해저터널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제주 KTX 건설사업은 전남 무안공항에서 해남 땅끝마을을 거쳐 제주까지 180km 구간을 해상교량 및 해저터널로 잇자는 구상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