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올·내년 성장률 전망 발표… 3% 힘받을까

입력 2017-10-08 18:08
이번 주에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나온다. 정부가 제시했던 ‘3% 성장률’ 목표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은행은 9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추석 연휴 기간에 나타난 국제금융시장의 변화를 살피고 이로 인해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받을 영향을 종합 점검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일 ‘10월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도 나올 예정이다. IMF가 지난 5월 내놓았던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2.7%)가 상향 조정될지가 관건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달 방한했을 때 “한국 경제는 실업률과 물가를 살펴봤을 때 품질과 수치가 긍정적”이라며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3.0%로 전망했었다. 13일부터 사흘간 IMF·WB 연차총회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국 경제수장들이 이 자리에서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한다. 우리나라에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다.

한국은행은 12일 9월 말 외환보유액 현황을 내놓는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최근 국내 채권과 주식을 팔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외환 잔고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8월 말 외환보유액이 3848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는 각각 12일과 13일 ‘KDI 경제동향 10월호’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를 발간한다. 정부는 최근 두 달 연속 그린북에서 경기 개선 추세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