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앞바다 63개 섬이 모여 있는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에 연결도로와 인도교가 잇따라 추진된다. 군산시는 고군산군도 끝자락에 있는 5개 섬을 연결하는 인도교를 세울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옥도면 말도리 3개의 유인 섬(말도·명도·방축도)과 2개 무인 섬(보농도·광대섬)을 인도교로만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216억 원을 포함해 270억 원이다. 4곳에 설치될 전체 다리 길이는 1278m이고 공사는 다음 달 시작돼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섬에 14㎞에 이르는 명품 트래킹코스를 개발키로 했다.
더불어 새민금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연결도로 공사가 올해 말 완공된다. 연결도로는 6개의 해상교량 등으로 잇는 총 8.8㎞ 왕복 2차로 도로다. 앞서 신시도∼무녀도 구간은 지난해 7월 마무리됐다.
현재 군산여객선터미널에서 선유도까지는 뱃길로 90분 이상 소요되고 있으나 연결도로가 완공되면 차로 45분이면 갈 수 있다. 시는 이들 공사가 완성되면 섬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고,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겨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그래픽=이석희 기자
고군산군도 연결로 잇달아 추진
입력 2017-10-08 17:56 수정 2017-10-08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