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아파트 주거 면적이 가장 넓은 서울 자치구는 용산구였다.
8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시 아파트의 1인당 평균 주거 면적은 27.2㎡(8.22평)였다. 2010년(25.7㎡)과 비교하면 1.5㎡ 넓어졌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는 용산구가 36.5㎡로 가장 넓었고 서초구(33.9㎡), 강남구(30.9㎡) 등이 뒤를 이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당시 34.4㎡로 1인당 주거 면적이 가장 넓었던 서초구가 2위로 밀려났고 2위였던 용산구가 평균 면적이 2.6㎡나 늘면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노원구 아파트의 1인당 평균 주거 면적은 22.4㎡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좁았다. 이는 1인당 평균 주거 면적이 가장 넓은 용산구의 60%에 불과하다. 강북구가 24.3㎡로 두 번째로 좁았다. 중랑구(24.4㎡), 강서구(24.4㎡) 등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자치구별로 1인당 아파트 주거 면적에 차이가 나는 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들이 대부분 용산·서초·강남구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2014년 기준으로 서초구와 용산구의 중대형 아파트 비율은 45%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가 35%로 뒤를 이었다. 반면 노원구는 중대형 아파트 비율이 9%에 불과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1인당 아파트 면적 최대 서울 자치구는 용산
입력 2017-10-08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