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이 중단되면 15년간 3조94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올해부터 2035년까지 약 0.3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8일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시 15년간 3조9400억원의 비용이 더 추가되고, 전기요금은 올해부터 2035년까지 약 0.34%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자료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에 활용하는 WASP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결과를 담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의한 비용 및 가격에의 영향’ 보고서를 김 의원에게 제출했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시민참여단 478명은 오는 13일부터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2박3일간 종합토론을 한다. 시민참여단 500명 가운데 지난달 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478명만 종합토론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소속 연구원의 공론화 관련 활동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건설중단’ 측은 정부 출연기관 연구원의 토론을 제한하자고 주장한 반면 ‘건설 재개’ 측은 이에 반대했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땐 전기료 2035년까지 0.34%↑
입력 2017-10-08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