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을 위해 주요 종목 선수들은 추석 연휴 기간도 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휴 시작과 함께 출전한 국제대회에서는 호성적을 거두며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효자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차 월드컵대회에 출전한다. 앞서 지난 30일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ISU 1차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 2개(여자 500m·1500m)를 목에 걸었다. 이날 임효준도 남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네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인 쇼트트랙 월드컵대회 결과에 따라 국가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된다.
모태범 등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캐나다 캘거리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일을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한달 넘게 구슬땀을 흘리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는 지난 30일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 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총점 143.80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날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이준형도 6장의 출전권이 걸린 네벨혼 트로피 남자 싱글에서 총점 222.89점으로 최종 5위에 올라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스키에서는 크로스컨트리 기대주인 김마그너스가 지난 1일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 선수들은 홈 이점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올림픽 경기가 열릴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오는 19일까지 땀 흘릴 계획이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민유라-게멀린 조 ‘평창 출전권’ 획득
입력 2017-10-02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