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방송사 일일 교통통신원으로 나선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추석 교통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하루쯤 교통통신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송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이 몰리는 고속도로 상황을 안내하고 안전운전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인사도 함께 건넬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연휴 기간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하고 추석 인사를 한다. 특히 시장 안에 마련된 ‘청년몰’을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다. 연휴를 맞아 시장을 찾은 청년들과 막걸리 회동이나 호프 타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열흘간의 ‘슈퍼 연휴’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쉬지 못하는 소방공무원 등 근로자들에게 감사 전화를 걸 예정이다. 지방의 한 전통마을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사자·순직자 유가족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안전에 헌신하는 분들의 생명과 복지도 함께 챙기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에 헌신한 분들을 국가가 예우한다는 생각을 갖고 제대로 보훈하겠다는 약속을 책임 있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K-9 자주포 폭발사고 순직 병사, AI(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순직 공무원, 토요근무 과로 순직 집배원 등의 유가족 33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병사가 총탄에 맞아 숨진 사건에 대해 진상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부가 특별수사에 착수하겠다고 한 것은 청와대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文 대통령, 추석 연휴 기간 중 방송사 일일 교통통신원 한다
입력 2017-09-29 18:20 수정 2017-09-29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