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민심과의 결합이 대선 승리 요인”

입력 2017-09-29 17:26
우원식(오른쪽)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 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제19대 대선 백서 발간 시연회에서 백서를 보 고 있다. 왼쪽은 추미애 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제19대 대통령 선거 백서 ‘나라를 나라답게’를 29일 발간했다. 민주당 ‘제3기 민주정부수립 백서발간위원회’는 백서를 통해 촛불민심과의 결합이 결정적인 대선 승리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헌 제안을 통한 국면전환 시도를 정략적 개헌 음모로 규정하고 단계적으로 퇴진운동을 추진했으며 거당적인 장외투쟁으로 촛불민심과 결합했다”고 지난 대선 과정을 분석했다. 이어 “180여일간 연인원 1700만명의 국민이 촛불을 든 촛불민심은 대선 승리의 기본적 동력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백서는 지난 대선 승리의 ‘5대 요인’도 분석했다. 촛불민심과 당의 결합, 안정적으로 준비된 후보, 당 중심의 선거, 당내 훌륭한 경선 후보군의 존재, 전략·정책·조직의 전반적 승리 등이다. 대선 초반 다른 당 후보의 추격이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당이 안정감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도 백서에 담긴 인사말을 통해 “정권교체는 촛불이 우리 당에 내린 준엄한 명령이었다. 당과 캠프가 혼연일체가 돼 승리한 선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촛불을 잊지 않겠다. 국민의 여망을 기억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경선에서 2위를 한 안희정 충남지사도 축사를 통해 “이번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저의 비전과 철학을 크게 외친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고, 더욱 큰 도약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백서는 정당 사상 최초로 전자책 중심으로 발간됐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