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복합쇼핑몰 “D턴족·혼추족 잡아라”

입력 2017-09-29 18:26
서울 도심에서 최장 10일간 황금연휴를 보내는 ‘디턴족(D턴족)’과 ‘혼추족’들을 위해 백화점과 복합쇼핑몰들이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문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디턴족은 명절을 고향에서 보낸 뒤 남은 휴일을 관광지 등에서 휴가처럼 즐기는 이들을 가리키며, 혼추족은 혼자서 추석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는 1인 가구를 뜻한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추석 다음날인 5일부터 10일까지 ‘민속 거리 대축제’를 펼친다. 한복 체험, 짚신 만들기, 관상 체험, 윷, 투호 등 다양한 민속문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7일에는 강원도 지역 축제인 ‘춘천마임축제’가 열린다. 신촌점은 9일까지 유플렉스 12층 문화홀에서 체험형 휴식라운지 ‘핑크 대피소’를 운영한다. 무료 만화방과 휴식공간 등을 제공하며 솜사탕 칵테일 등을 선착순 무료로 증정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주제로 10월 5∼8일 매일 오후 2시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연과 공연을 펼친다. 나태주 시인(5일), 최갑수 여행작가(6일)의 강연에 이어 이동신 테너와 최경록 뮤지컬 배우의 협업 공연(7일),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클래식 공연(8일)이 이어진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10일까지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놀이터를 선보인다. 야외에서 와이어를 활용해 즐기는 활강 레포츠를 구현한 ‘VR짚라인’ 등 VR을 활용한 체험형 레저·스포츠·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공포 다리 체험, 도티 잠틀 등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도 준비돼 있다.

여의도 복합쇼핑문화공간 IFC몰은 추석 전날인 3일부터 5일까지 IFC몰 야외 잔디 광장을 개방하고 대형 그네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몰 내부에도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등 추석 전통놀이를 하며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 존을 설치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