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도 박용택도 포기하지 않았다

입력 2017-09-28 23:16
사진=뉴시스

트래직넘버 ‘1’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LG 트윈스가 모처럼 터진 방망이에 힘입어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5대 6 대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패하면 5위 SK 와이번스의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벼랑 끝에 선 LG를 베테랑 박용택(사진)이 구했다. 3번 타자 겸 지명타자인 박용택은 6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리드오프로 나선 문선재도 4타수 3안타(1홈런 포함) 3타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선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7대 4로 격파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KIA는 남은 4경기에서 3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한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8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19승(5패)째를 수확했다. 팀 동료 양현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