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팔 걷었다

입력 2017-09-28 21:30
지난 19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친절 관광 홍보를 위해 ‘스마일캠페인’을 벌이던 명예관광보안관이 시장 상인에게 캠페인 홍보물을 건네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가을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는 10월을 맞아 서울시가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선다. 서울시는 10월 한 달을 ‘관광객 환대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시관광협회와 한국방문위원회, 관광업계 등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중국 명절인 춘절과 국경절 등에 맞춰 진행되는 관광객 환대기간은 통상 10일간 운영됐다. 올해는 기간을 한 달로 확대해 운영한다.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침체된 국내 관광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환대기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페이스북과 웨이보 등 서울시 해외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서울관광 명소 사진 업로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한국 왕복항공권과 축제 초대권, 공연 관람권 등이 제공된다.

‘서울관광 다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축제와 세일 정보도 알린다. 관광객들은 홈페이지에서 30일 개최되는 ‘서울불꽃축제’, 10월 14∼15일 양일간 열리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 28일부터 시작하는 국내 최대의 쇼핑관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환대기간에 서울시내 주요 관광특구에는 ‘환대센터’를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이벤트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서울시는 다음달 13일부터 22일까지 명동과 동대문, 남대문, 이태원, 광장시장 등 주요 관광지 7곳에서 환대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환대센터에는 중국어·태국어·베트남어 안내사가 배치되고 기념품과 경품 제공, 포토 이벤트 등의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각종 부당행위 근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주요 관광지의 상점과 음식점, 택시 등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해 가격 표시제 위반과 택시 승차 거부 등을 단속하고 계도했다.

서울시관광협회와 7개 관광특구협의회도 관광객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중구 남대문시장 등 관광특구에서 ‘스마일 캠페인’을 열고 상인 등을 대상으로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도심 주요 관광지에 가로휴지통을 배치하고 청소인력을 보강해 청결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