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상류 자전거길 열린다

입력 2017-09-28 21:26
오는 30일 개통 예정인 의암호 상류 자전거도로. 춘천시 제공

강원도 춘천 의암호 상류에 조성한 자전거도로가 30일 개통된다. 춘천시는 추석 연휴기간 자전거 여행객들이 의암호 자전거 도로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암호 상류 자전거도로를 조기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식 준공일은 10월 20일이다.

신설 구간은 서면 신매대교에서 월송천을 거쳐 서상대교 입구까지 이어지는 수변 5.2㎞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국비와 시비 등 80억원을 들여 이 도로를 조성했다. 신매대교에서 4㎞는 제방 옆에 목재데크 코스로, 나머지 1.2㎞는 기존 제방을 포장한 구간으로 연결된다. 이 구간에선 북한강변을 따라 조성한 메밀밭 단지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6호인 서상리 3층 석탑을 만나볼 수 있다.

춘천 자전거도로는 의암호순환로 30㎞를 비롯해 강촌순환로 20㎞, 소양강순환로 20㎞, 공지천순환로 10㎞ 등이 있다. 이번 의암호 상류 신설 도로 5.2㎞와 서상대교 입구∼춘천댐∼용산교차로 7㎞ 구간, 강촌∼의암댐 5㎞, 동면 세월교 인근 등 잔여 구간 2.8㎞가 모두 이어지면 총 연장 100㎞의 ‘호반순환 명품 자전거길’이 완성된다. 원주국토관리청이 소양강 신북지구 하천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세월교∼천전IC 사이 수변 자전거도로(963m) 개설공사는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