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영동군 민주지산 삼도봉(1176m)을 중심으로 주능선 숲길을 재정비하는 명품숲길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오는 2018년까지 사업비 20억원을 투자해 삼도봉 일원 24㎞ 구간에 명품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단 올해 도마령과 민주지산, 삼도봉을 연결하는 능선을 정비하기로 하고 전망데크와 삼도봉의 노후 데크 교체, 훼손 노면 복원, 스토리텔링 해설판 설치 등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삼도봉에서 옥수폭포, 물한계곡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삼도봉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전북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경북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의 경계에 있는 민주지산의 봉우리다. 삼도봉은 충북·경북·전북 3개 도 접경지역으로 삼도봉을 중심으로 하나의 생활권이 형성돼 있어 지리적·문화적으로 연결되는 화합의 장소다.
영동·무주·김천 주민들은 지역 간 교류와 화합을 위해 1989년부터 매년 10월 10일 삼도봉에 모여 우정을 다지는 화합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영동문화원이 이 행사를 주관한다.청주=홍성헌 기자
영동 민주지산 삼도봉에 명품숲길 조성
입력 2017-09-28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