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인권국장에 非검사 출신 인권변호사 황희석씨 임명

입력 2017-09-28 22:04

법무부는 공석인 인권국장에 검사 출신이 아닌 황희석(50·사법연수원 31기·사진)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새 정부 들어 이용구 법무실장,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이어 법무부 실·국·본부장 직위에 외부 인사를 영입한 세 번째 사례다.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조지타운 로스쿨을 졸업한 황 신임 국장은 2002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변호하는 일을 해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광우병 촛불집회 변호인단, 용산 참사 철거민 변호인단 등으로 활동했다. 2006년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사법개혁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법무부는 “인권변호 활동으로 쌓아 온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권정책을 선도해 대한민국 인권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