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홍삼 영양보충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소화불량이나 구토, 설사 등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 접수가 2년 새 2∼3배 늘었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건강기능식품 7개 대표 품목에 대한 이상 사례 접수 현황을 분석해 28일 공개했다.
2015년 108건이던 영양보충제 피해 건수는 지난해 200건으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벌써 184건이 접수됐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2015년 40건에서 지난해 154건으로 3배가 넘게 늘었다. 홍삼 제품도 같은 기간 19건에서 41건으로 증가했다.
2015년부터 지난 7월까지 신고된 피해 증상을 보면 소화불량 등 위장관계 쪽이 573건으로 가장 많았다. 호흡곤란이나 혼절 등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는 부작용도 27건 있었다.
전체 신고 건수는 2015년 566건에서 지난해 821건으로 1.5배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578건이 접수돼 2015년 전체 신고 건수를 벌써 초과했다.
윤 의원은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관리는 허술하다”면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기준으로 허가과정에 대한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홍삼·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 피해사례 증가
입력 2017-09-28 18:44 수정 2017-09-28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