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남 나주공장에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를 짓고 공장을 증설하는 등 투자를 확대한다.
LG화학은 28일 “나주공장을 고부가 친환경 사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2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내년 말까지 나주공장에 2만3000㎡ 규모의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를 짓는다. 센터에서는 석유화학 제품의 주요 기초원료, 무기소재, 미래 유망소재 원료 신물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의 신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원료에서 최종 제품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더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나주공장의 친환경 가소제 공장도 16만t 규모로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친환경 가소제 생산능력은 30만t 규모로 늘어난다.
LG화학은 친환경 가소제 시장이 해마다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 가소제 시장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전체 가소제 시장의 15% 정도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로 현재 6200억원 규모인 나주공장 매출이 2022년 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LG화학, 나주공장에 2300억 투자… 고부가 친환경 사업단지 조성 방침
입력 2017-09-28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