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사진)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박춘섭 조달청장과 중소기업 협동조합 대표 3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계가 체감하는 실물경기가 어렵다”며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회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조달청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는 문재인정부 초대 조달청장으로 임명된 박 청장이 처음으로 경제단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30여개 중소기업 협동조합 대표들은 박 청장에게 21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고수곤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회장은 공공기관이 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장려하는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제도를 적극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청장은 “올해부터 시행한 제도”라며 “결과를 지켜보고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부터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겠다”며 “거창한 대안을 마련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쉬운 문제부터 천천히 풀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도 “중소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판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박성택 중기회장 “소기업·소상공인 제품 많이 써주세요”
입력 2017-09-28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