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한우 보섭살·앞다리살 특수부위 판매가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7월 첫선을 보인 보섭살 스테이크는 출시 3개월 만에 4만팩 넘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앞다리살 매출 역시 전년 동기(7∼9월) 대비 15% 증가했다.
한우 보섭살과 앞다리살은 현재 이마트 판매가 기준 100g당 5000원 선으로 100g당 8000원 선에서 판매하는 한우 등심과 비교하면 60% 수준이다. 쟁기 끝에 끼워 땅을 일구는 농기구 ‘보습’과 닮아 이름 붙여진 보섭살은 뒷다리 위쪽 부위로 지방이 적어 안심이나 등심보다 칼로리가 적고 풍미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부위다. 과거에는 이들 부위가 국거리나 불고기용으로 판매됐지만 최근 국내 쇠고기 소비 트렌드가 국거리·구이에서 스테이크로 이동하면서 이마트는 특수부위를 스테이크용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입산 쇠고기와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이어서 한우 프리미엄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호주산 와규 윗등심살 등으로 구성된 와규 냉장세트 가격(14만8000원)과 비교해도 ‘피코크 웻에이징 보섭살·앞다리살 선물세트’는 13만5000원으로 더 저렴하다.
김유나 기자
이마트 판매 한우 보섭살·앞다리살 인기
입력 2017-09-28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