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내 전주지역 2개 동(洞)이 통합돼 신설되는 혁신동(가칭)의 행정구(區)가 주민들의 손으로 결정된다.
전주시는 ‘혁신동의 행정구 배치에 관한 해당 지역주민 투표’를 다음 달 17일 혁신도시 내 11개 투표소에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투표 대상자는 혁신동에 편입될 지역에 10월 10일 현재 주민등록을 둔 만 19세 이상 주민으로 1만1700여명으로 추산된다.
행정구역 개편안은 전주시가 애초 덕진구 편입안을 검토했지만, 정치권은 물론 시의회 의원들 간 견해차가 커 결국 주민투표로 결론 나게 됐다.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와 완주군에 걸쳐 있으나, 전주시 지역에서도 완산구 효자4동과 덕진구 동산동으로 구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투표로 행정구가 통일되면 주민들의 불편과 혼선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혁신동 신설과 행정구 배치 등을 담은 전주시 행정구역조정(안)을 11월 8일까지 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새 행정구역은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북혁신도시 신설 ‘혁신동’ 행정구 결정은 주민투표로
입력 2017-09-28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