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행은 심장돌연사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09건 중 심장돌연사가 60건(55%)이었다. 특히 가을철인 9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 사망사고 34건 가운데 20건이 심장돌연사였다.
평소 산행을 하지 않는 사람이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고지대나 정상을 목표로 산행하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골라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한 뒤 산에 오르는 게 안전하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둘레길 등 저지대 수평탐방로를 이용하는 게 좋다.
심폐소생술도 미리 익혀두면 좋다. 심정지 발생 시 주변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이 80%까지 올라간다. 즉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국립공원 사망사고 절반은 ‘심장돌연사’
입력 2017-09-28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