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R&D 센터 짓는다

입력 2017-09-28 18:42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기술역량을 끌어올리고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R&D)센터를 짓는다.

2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다음 달 착공하는 경기도 이천 R&D센터는 지하 5층∼지상 15층에 연면적 9만㎡ 규모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4 공장 옆에 조성되며 4000여명의 인력을 수용하게 된다. 2019년 9월 완공 예정이다.

R&D센터가 완공되면 이천캠퍼스 내에 분산돼 있던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과 낸드 개발사업 부문 인력들이 한 공간에 모이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보다 효율적인 R&D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올 한해 동안 1000명 이상 채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꾸준히 인력을 증원할 방침이다. R&D센터는 이에 대비해 근무공간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를 강화하는 중이다. 2012년 SK그룹 편입 당시 8000억원 수준이던 R&D 투자액이 지난해 2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