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커넥티드카 사업 매출 5000억 2022년 달성 목표 세워

입력 2017-09-28 18:46 수정 2017-09-28 21:29
28일 서울 중구 KT스퀘어에서 모델들이 지능형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를 소개하고 있다. 기가 드라이브는 음악, 내비게이션 같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기술이다. 서영희 기자

KT가 2022년 커넥티드카(무선인터넷 기반 차량) 사업에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고어 커넥티드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KT는 올해 국내에서 출하된 커넥티드카 중 자사 서비스를 탑재한 차량이 7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2020년에 91%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KT는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커넥티드 플랫폼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달 초 출시한 ‘더 뉴 S-클래스’에 KT의 네트워크와 지도 등을 적용한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사고나 고장이 났을 때 차량 정보를 전송해 빠른 사고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현대자동차는 KT의 인공지능 솔루션 ‘기가지니’를 연동한 원격 시동과 위치 안내 등 음성 인식을 통한 차량 제어를 시연했었다.

KT는 차량 네트워크와 플랫폼에서 나아가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근 기가 IoT 사업단장은 “기존 ICT 회사들이 커넥티드카 사업에 진입할 수 있는 영역은 소프트웨어”라며 “하드웨어보다는 플랫폼과 콘텐츠 중심으로 특화하겠다”고 말했다.

글=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사진=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