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22년 커넥티드카(무선인터넷 기반 차량) 사업에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고어 커넥티드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KT는 올해 국내에서 출하된 커넥티드카 중 자사 서비스를 탑재한 차량이 7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2020년에 91%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KT는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커넥티드 플랫폼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달 초 출시한 ‘더 뉴 S-클래스’에 KT의 네트워크와 지도 등을 적용한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사고나 고장이 났을 때 차량 정보를 전송해 빠른 사고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현대자동차는 KT의 인공지능 솔루션 ‘기가지니’를 연동한 원격 시동과 위치 안내 등 음성 인식을 통한 차량 제어를 시연했었다.
KT는 차량 네트워크와 플랫폼에서 나아가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근 기가 IoT 사업단장은 “기존 ICT 회사들이 커넥티드카 사업에 진입할 수 있는 영역은 소프트웨어”라며 “하드웨어보다는 플랫폼과 콘텐츠 중심으로 특화하겠다”고 말했다.
글=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사진=서영희 기자
KT, 커넥티드카 사업 매출 5000억 2022년 달성 목표 세워
입력 2017-09-28 18:46 수정 2017-09-28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