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내 문제가 산적하지만 화합하고 얼싸안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1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계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신임 총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총회회관에서 열린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화합을 거듭 강조했다. 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교단 산하 모든 성도들과 같이 손잡고 갈 수 있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총회장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키워드는 ‘화합과 희망’이었다.
장차남 전 예장합동 총회장은 격려사에서 “예장합동과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은 한국교회 역사나 성도 비율을 고려할 때 한국교회 중심축을 이루는 교단”이라며 “교단 지도자들이 한국 기독교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기학 예장통합 총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회기 동안 예장합동과 힘을 합쳐 동성애 문제, 한국기독교연합 출범 준비 등 일치와 연합을 이끌어 온 만큼 앞으로도 한마음 한뜻으로 한국교회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동역하겠다”고 말했다.
교단 안팎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예배에선 향후 3년 동안 교단 살림을 맡을 최우식 신임 총무 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총회 임원들은 예배 후 주기철목사기념관과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을 방문하며 공식 업무에 본격 돌입했다.
글=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사진=신현가 인턴기자
“화합하고 얼싸안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단 운영 다짐합니다”
입력 2017-09-29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