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이전부지를 찾지 못해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울산교육연수원이 북구 옛 강동중학교 폐교부지로 이전한다.
울산시교육청은 북구 정자동 272번지 옛 강동중 폐교 부지에 울산교육연수원을 건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강동중 폐교 부지 선정에는 연수원 이전에 따른 재정부담이 적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교육청은 교육연수원의 동구 이전이라는 공약사항이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동구 지역사회에 사과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다음 달 중으로 교육연수원 이전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 연말까지 공유재산계획 심의를 거쳐 2019년 말까지 현재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 위치한 교육연수원을 북구로 이전할 방침이다.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은 2006년 울산 동구가 연수원이 들어서 있는 곳에 해양박물관 등을 짓는 대왕암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동구지역 내 연수원 이전을 논의했지만, 마땅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동구 관계자는 “이전후보지를 동구 이외의 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교육연수원, 11년 논쟁 끝 이전 확정
입력 2017-09-28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