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바른정당 3선 의원들 ‘보수우파 통합추진위’ 구성 합의

입력 2017-09-27 22:19 수정 2017-09-27 23:47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3선 의원들이 보수 통합을 위한 논의기구인 보수우파 통합추진위를 만들기로 했다. 추석 연휴 직후 보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3선 의원 12명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모임을 주최한 이철우 한국당 의원이 밝혔다. 양당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도 보수우파 통합추진위 구성 방침을 설명하고,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11일에 국회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11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보수 통합의) 틀을 만들어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에서는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여상규 유재중 이명수 이철우 홍일표 의원이, 바른정당에서는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황영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우리는 하나다’ ‘보수 통합’ 등의 건배사를 외쳤다.

바른정당 측에서 모임을 주최한 김영우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표퓰리즘 독주를 제대로 힘 있게 견제하고 안보 위기를 타개하려면 보수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며 “추석 연휴 동안 지역 민심을 귀담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갈 길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