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리는 한·미동맹과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에 단호히 대응하면서 한편으로는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와 노력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에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할수록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남북관계가 꽉 막혀 민주평통의 활동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새 정부는 남북관계가 어렵더라도 민주평통이 추진하는 다양한 통일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비록 상황이 쉽지 않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반드시 올 것”이라며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이다. 여러분이 선각자가 돼 달라”고 강조했다. 또 “평화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통일은 준비된 만큼 빨라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황의선 사무처장 등 운영위원 49명, 협의회장 230명이 참석했다. 지난 1일 출범한 18기 민주평통은 적극적인 평화 공공외교를 활동 방향으로 정했다. 다양한 해외 인사들과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외동포 2, 3세 대상 차세대 맞춤형 통일교육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文대통령 “밤 깊을수록 새벽 가까워… 한반도 평화, 반드시 온다”
입력 2017-09-27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