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정유업계 처음으로 무재해 1000만 인시(人時)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시란 공장 운전원들의 근무시간을 누적해 합산한 것으로, 한 명이 한 시간 동안 근무하면 1인시로 표현한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2013년 10월 31일부터 무재해가 이어져 이날 현재 1428일 동안 이어졌다. 기존 정유업계 기록(810일)보다 훨씬 길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직원 수가 적어 인시 누적 속도가 느린 점을 감안하면 이번 1000만 인시 돌파는 더욱 의미가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25일부터 33일 동안 진행된 최대 규모 정기 보수와 일부 설비 용량 증대 공사도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정기 보수에는 현대오일뱅크와 40여개 협력사 직원들이 하루 평균 5161명 투입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일 무재해 1000만 인시를 이미 달성했지만 정기 보수공사 등이 있는 것을 감안해 정기 보수 종료 이후로 관련 발표 시기를 미뤘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격려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도 형식적인 구호가 아닌 적극적인 실천으로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자”고 격려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현대오일뱅크 무재해 1000만 인시 돌파… 국내 정유업계 첫 성과
입력 2017-09-27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