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5일]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입력 2017-10-01 18:03

찬송 : ‘나의 믿음 약할 때’ 374장(통 42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4장 1∼5절

말씀 : 최근 나 자신이 참 연약한 존재라고 느꼈던 적이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약한 나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은 남의 손에 있는 것은 부러워하면서도 내게 있는 것에는 감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늘 없는 것만 묵상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것만 불평하다 보니 쉽게 낙심합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약한 나를 능력의 하나님이 사용하시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문제입니다.

“바로왕 앞에 나아가라”는 하나님 말씀 앞에 반복적으로 거절하는 모세에게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하나님은 묻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손에 있던 지팡이를 땅에 던지게 하셨는데 뱀이 되었습니다. 모세에게 그 뱀의 꼬리를 잡게 하자 다시 지팡이가 된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왜 모세의 손에 들려 있는 지팡이를 보게 하셨을까요? 모세에게 지팡이는 쇠약한 자신의 몸을 지탱케 하고 양을 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던지라고 말씀합니다. 그간 네가 의지하며 다녔던 너의 인생의 지팡이를 던지고 이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모세의 손에서 던져진 지팡이는 뱀으로 변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상식적으로 뱀은 머리를 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지혜와 상식, 경험조차 내려놓고 전적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의지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처럼 늘 “안 된다” “못 한다” “할 수 없다”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는 우리를 향해서도 동일하게 물으십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보잘것없는 것조차도 능력의 도구로 사용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내 손에 쥐어진 지팡이가 보잘 것 없다고 우리는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능력의 도구가 됩니다. 다윗 손에 들린 물맷돌이 골리앗을 물리치는 승리의 도구가 된 것처럼,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능력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내 손에 익숙한 지팡이라도 하나님이 던지라면 던지고 다시 잡으라면 잡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나의 약함 앞에 절망하지 말고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 : 능력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의지할 때에 넉넉히 이기며 능력의 도구로 쓰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능력의 주님께서 나와 우리 가정을 사용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정웅 목사(부산 대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