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야생조류 배설물서 AI 바이러스 발견

입력 2017-09-26 21:39
경북 영천 인근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배설물(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25일 채취한 분변을 분석한 결과 H7형 AI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AI 바이러스를 보유한 분변 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가금류 이동이 제한되고 소독 등 방역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또 해당 상황을 인근 농가에 전파하기 위해 철새정보 알림 시스템을 통해 ‘철새주의단계’를 발령했다.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번 주 중 확정될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