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테마파크·리조트] 전통놀이 즐기고 공연 보고… 황금연휴, 여유롭다

입력 2017-09-29 19:19 수정 2017-09-29 19:24
최대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국내 주요 테마파크와 리조트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월드의 남사당패 줄타기 한마당과 한화리조트의 윷놀이 대항전, 에버랜드의 곤장·주리 체험(위쪽부터). 각 사 제공
원마운트의 한가위 한마당(위 사진)과 곤지암리조트의 투호 이벤트. 각 사 제공
대명리조트의 윷놀이(위 사진)와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의 떡메치기. 각 사 제공
최대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많다. 하지만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국내 주요 테마파크에서 어깨춤 절로 나는 흥겨운 추억을, 리조트에서 유유자적 꿀 같은 휴식을 누려보자.

전통놀이와 함께, 에버랜드=연휴 기간 카니발 광장에서 ‘한가위 민속 한마당’이 매일 펼쳐진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부터 곤장, 주리 등 익살을 가미한 체험까지 12종의 전통놀이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흥부와 놀부, 심봉사와 뺑덕어멈, 홍길동 등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나오는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해 손님들과 함께 전통놀이 대결과 숨겨진 낱말 맞히기 게임을 펼치는 ‘조선 명탐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손님들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레드앤그릴 바비큐 페스티벌’은 ‘자연 속 바비큐 캠핑’을 콘셉트로 10월 5∼11일 진행되며 음식, 공연 등 즐길 거리가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에버랜드 셰프 쿠킹쇼, 바리스타 토크콘서트, 야외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푸드테인먼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이벤트, 롯데월드=어드벤처에는 복주머니 속 행운을 잡는 ‘복불복 호박 잡기’ 등을 시작으로 ‘남사당패 줄타기 한마당’,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추억의 놀이터 & 민속놀이’, 풍물과 힙합을 함께 즐기는 ‘국악 퓨전 콘서트’는 물론 태권도 시범단과 응원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키즈 콘서트’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아쿠아리움은 10월 3∼5일 선착순 하루 500명을 대상으로 벨루가, 해마, 바다거북, 열대어 등 해양생물로 장식된 떡을 증정한다. 메인수조에서는 대보름달을 배경으로 한복을 착용한 아쿠아리스트와 함께 소원을 빌며 풍등을 날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고객이 직접 ‘사랑, 화목, 행복’의 소원이 담긴 풍등을 선택해서 날리면 경품을 받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경남 김해에 위치한 롯데워터파크는 입장 시 코인 팔찌와 함께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하는 ‘복(권) 주는 롯데워터파크’ 이벤트를 마련했다. 복권을 긁어 당첨되는 고객에게는 괌 왕복 항공권, 워터파크 할인권 등 경품이 쏟아진다.

민속게임 대전, 원마운트=황금보름달 따기, 투호던지기, 장원급제퀴즈쇼, 제기차기대회, 가족팔씨름대회 등 추석 이벤트가 펼쳐진다.

’황금보름달따기’ 이벤트에는 순금 1돈이 경품으로 걸려있다. 순금 외 50만원 상당의 다양한 추석 선물이 함께 담겨 있는 투명 박스의 비밀번호 4자리를 풀어내면 모든 경품을 가져갈 수 있다.

투호던지기나 제기차기에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거나 가장 많은 퀴즈를 푸는 가족에게 쌀 5㎏, 명절 선물세트 등 명절 선물이 주어진다. 이벤트광장에서는 10월 5일 ‘윷놀이챔피언십대회’가 열린다. 토너먼트 경기로 상위 3팀까지 시상한다.

온 가족이 함께, 한화리조트=한화리조트 백암온천에서는 9월 30일, 10월 2일, 4일에 바스피즈(입욕제), 나만의 액세서리 만들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10월 2일과 6일에는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트레킹에도 참여할 수 있다.

용인 베잔송에서는 3∼4일에 ‘가족 송편 만들기’ 이벤트가 펼쳐진다. 4∼8일에는 젤리향초와 나만의 액세서리 만들기가 진행되고, 4∼5일에는 제기왕 선발대회, 윷놀이 대항전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한화리조트 양평에서는 2∼3일 윷놀이 대회가 진행되며, 3일부터 5일까지 로비에서 떡메치기 이벤트도 열린다.

10월 6일 오후 8시 한화리조트 평창, 산정호수 안시, 수안보, 백암온천, 지리산에서는 팝페라, 전자현악, 퓨전 국악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용인 베잔송, 대천 파로스, 해운대 티볼리, 양평, 경주, 제주 야외 조경 단지에서는 오후 5시와 오후 8시 가을 밤을 수놓을 ‘버스커와 함께 하는 어쿠스틱 콘서트’가 열린다.

추석 전통음식 만들기, 대명리조트=델피노 골프&리조트는 ‘추석 전통음식 만들기 클래스’를 연다. 올해에는 삼색경단 빚기 체험을 제공한다.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이 돼 찹쌀가루 반죽을 빚고 고물을 묻혀 전통떡을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쏠비치 호텔&리조트 양양의 베누스 광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민속놀이 체험존이 운영된다. 양양 바다가 보이는 광장에서 투호, 팽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명절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샤인빌리조트는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차근히 알아볼 수 있는 ‘Real 제주를 만나다’ 문화 클래스를 10월 7일 개최한다.

슬로프 정상에서 소원빌기, 곤지암리조트=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한가위 축제 한마당’을 진행한다. 하늘과 맞닿은 슬로프 정상에서 온 가족이 함께 소원을 빌어 보고, 마술 특별 공연 등도 관람하며 명절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월 3∼5일 곤돌라를 타고 오르는 슬로프 정상휴게소에서 소원 캘리그라피와 타로 체험을 할 수 있는 ‘정상 이벤트’와 액팅마술의 대가가 환상적인 마술을 선보이는 ‘판타스틱 매직쇼’ 공연, 신나는 판토마임으로 꾸며진 ‘사일런트 코미디쇼’ 등 특별공연이 열린다.

시계탑 광장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함께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추석 패밀리 마켓’과 곤지암갤러리에서 단풍을 주제로 다채로운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는 ‘메이플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별도의 입장요금은 없다.

한복 맵시 뽐내기,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휘닉스 평창은 콘도 체크인 고객에게 가족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윷놀이 세트를 증정한다. 야외 공간에서는 투호놀이, 고리 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한가위 가족 민속놀이 대회가 진행돼 우승가족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제공된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추석 당일 아침에 떡메치기 이벤트를 마련한다. 송편 만들기 및 대형 연날리기 체험 이벤트도 한다. 어린이 고객 대상으로 제기차기 대회 및 가족 대항 윷놀이대회가 진행해 우승자에게는 휘닉스섭지코지 숙박권 및 레스토랑 이용권, 레고 블록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