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팝콘·콜라 세트 1개만 먹어도 1일 기준치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당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대 영화관을 대상으로 3곳씩 총 9곳에서 판매하는 간식 81개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대용량 팝콘 1개와 콜라 2잔으로 구성된 팝콘세트를 2명이 먹을 경우 1인당 섭취하는 평균 당류 함량이 1일 기준치(100g)의 72.4%(72.4g)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또 영화관에서 파는 핫도그 1개의 나트륨 함량은 1일 섭취 기준치(2000㎎)의 절반이 넘는 1102.7㎎로 분석됐다. 팝콘 세트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섭취 기준치의 16.5% 수준인 330.9㎎이었다.
서울시는 “영화관 내 판매 간식의 종류별 당과 나트륨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영양 성분을 고려한 간식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대 영화관은 전국의 자사 영화관 내 판매 간식의 영양표시 정보를 점검해 정확한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김남중 기자
영화관 팝콘세트 당분 함량 1일 기준치 3/4
입력 2017-09-26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