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합동참모회의 차장에 7군단장 이종섭(56·육사 40기) 육군 중장을 임명하고 공군작전사령관에 현 공군참모차장 이건완(55·공사 32기) 중장을 임명하는 등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문재인정부 들어 처음 실시된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다. 국방개혁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개혁성을 갖추고 군심을 결집할 수 있는 장성들이 발탁됐다.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합참 차장에 육군 장성을 앉힌 것은 정경두 합참의장이 공군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합참 작전본부장에는 1군단장인 서욱(54·육사 41기) 육군 중장이,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는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심승섭(54·해사 39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맡게 됐다.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에는 공군작전사령관 원인철(56·공사 32기) 중장이 보임됐다.
육군 참모차장에는 수방사령관 구홍모(55·육사 40기) 중장이, 수도방위사령관에는 27사단장 김정수(54·육사 42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임명됐다. 육사 42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중장이 배출됐다.
특수전사령관은 3사단장 남영신(54·학군 23기) 소장이 역시 중장으로 진급해 맡게 됐다. 공군교육사령관과 공군참모차장은 합참 연습교리부장인 최현국(54·공사 33기) 소장과 공군본부 기참부장 이성용(53·공사 34기) 소장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해 임명됐다.
현 기무사령관 이석구(55·육사 41기) 소장도 중장으로 진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육군 10명과 해군 1명, 공군 2명 등 13명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또 김현종(51·육사 41기) 육군 준장과 조강래(53·해사 41기) 해병 준장 등 11명이 각각 소장으로 승진해 사단장에 보임될 예정이다. 학사장교 출신으로는 최진규(55·학사 9기) 육군 준장이 처음으로 소장으로 승진해 사단장에 진출하게 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과 덕망 및 올바른 도덕성을 두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강건한 기풍과 복무의욕, 사기를 진작해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文정부 첫 중장급 이하 장성인사, 합참 차장에 이종섭 7군단장
입력 2017-09-26 18:05 수정 2017-09-26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