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미드스트림 지분 SK㈜가 일부 사들인다

입력 2017-09-26 18:44
SK㈜가 미국 셰일가스 수송·가공(G&P) 기업의 지분을 사들여 천연가스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SK는 미 셰일가스 G&P 업체인 ‘유레카 미드스트림 홀딩스’의 지분 일부를 매수하는 계약을 27일(현지시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매매 상대는 현재 유레카 미드스트림의 대주주 ‘모건스탠리 인프라펀드’이며 투자금액은 1억 달러(약 1130억원) 이상이다.

유레카 미드스트림은 북미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인 미 동북부 마르셀러스 및 유티카 유전에서 천연가스를 이송하고 가공하는 회사다. 연간 천연가스 1700만t 이송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평균 10년 이상 장기 계약해 특정지역 가스 물량 독점처리 권한이 있어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SK는 유레카에 대한 지분 투자로 천연가스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사업체계를 갖추게 됐다. 가스를 채굴하는 업스트림 분야에선 SK이노베이션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판매 영역인 다운스트림에선 SK의 자회사인 SK E&S가 미국 내 LNG(액화천연가스) 액화공장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