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식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신선식품은 전통시장,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5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서 전국 전통시장·대형마트·백화점·기업형슈퍼마켓(SSM) 370곳의 신선·가공식품 판매가격을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가격정보가 제공되는 135개 품목 중 추석 명절 수요가 많은 24개 식품을 조사했다.
4인 가족이 24개 품목을 모두 구입한다고 가정하면 전통시장에서 파는 식재료 가격이 19만49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21만4462원, SSM 23만9523원, 백화점 31만5522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8.2%, SSM보다 18.6%, 대형마트보다 9.1% 저렴한 것이다.
버섯·조기·풋고추 등 신선식품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15만117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햄·맛살·소금 등 가공식품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4만847원으로 가장 쌌다.
올해 설(1월 13일 기준)과 비교했을 때 추석 식재료 가격은 백화점이 10.5%, SSM은 4.8%, 대형마트는 4.2%, 전통시장은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추석 식재료, 신선식품은 전통시장 가장 싸다
입력 2017-09-26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