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험악한 북·미… 코스피 6P 내려앉아

입력 2017-09-26 18:27

북·미 간 대치가 격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만에 2370선으로 내려앉았다. 전기·전자, 은행업 관련 종목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6일 6.08포인트 내린 2374.32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5073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1756억원, 외국인은 385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이용호 북한 외무상의 발언으로 미국과 북한 간 갈등이 심화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그간 오름세를 탔던 전기·전자 업종 주가는 3.5% 떨어졌다. 외국인이 이 업종에서만 2835억원을 팔았다. 연일 최고가 기록을 썼던 SK하이닉스는 4.87% 내린 8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3.66%) 네이버(-0.13%) 등도 내렸다.

전일 금융당국이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우선 추진 과제’를 발표하면서 규제가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은행업 관련 종목 주가를 끌어내렸다. 신한지주(-0.4%) KB금융(-1.62%) 하나금융지주(-2.68%) 우리은행(-0.57%) 등이 하락했다.

다만 철강·금속(2.58%) 운송장비(4.37%) 유통업(2.32%) 통신업(1.27%) 등은 상승세를 탔다. 채권단 주도로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한 금호타이어는 6.24% 오른 52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36포인트 오른 642.40에 장을 마쳤다. 트와이스, 갓세븐 등 소속 아이돌 그룹이 추석 연휴 이후 컴백한다는 소식에 JYP엔터테인먼트는 장중 1만45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