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가 윤종규(사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윤 회장의 연임은 11월 20일 열리는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확정된다.
확대위는 26일 열린 3차 회의에서 윤 회장을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키로 결정했다. 확대위는 인수·합병(M&A), 글로벌 전략 등을 놓고 3시간30분 동안 윤 회장을 심층 면접했다. 이어 내부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확대위는 “다면적 평가를 위해 후보자가 제출한 인터뷰 자료뿐 아니라 주요 기관 주주와 직원,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함께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확대위는 오는 29일 다시 회의를 열어 법령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 절차를 거친 뒤 윤 회장을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한다.
윤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그동안 겸임했던 KB국민은행장 자리를 분리하는 작업도 시작된다. 확대위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키로 했다.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끝나는 대로 이사회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확대위는 은행장 후보의 경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축적한 인물 중심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KB금융, 윤종규 회장 연임 결정… 지주회장·은행장 분리 추진
입력 2017-09-26 19:04 수정 2017-09-26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