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서편제(∼11월 5일 광림아트센터)
연출: 이지나 작곡: 윤일상
극작·작사: 조광화 음악감독: 김문정
배우: 이자람 차지연 이소연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 이정열 서범석 등
내용: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윤일상 작곡가의 음악을 만나 대중적으로 재탄생했다. 어린 송화는 의붓 남동생 동호와 진정한 소리꾼의 길을 찾는 아버지 유봉을 따라 유랑한다. 동호는 아버지의 소리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생각해 반항하다가 자신의 소리를 찾아 떠난다. 아버지 곁에 남은 송화는 소리에 집중하지 못한다. 아버지는 이런 송화의 눈을 멀게 한다.
◎한줄평: 귀가 아닌 가슴에 들리는 소리
권준협 기자 별점: ★★★★☆
■ 연극
오펀스(∼11월 2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원작: 라일 케슬러 연출·각색: 김태형
출연: 박지일 손병호 이동하 윤나무 장우진 문성일 김바다
내용: 오펀스(Orphans)라는 제목대로 ‘고아들’ 이야기.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형 트릿은 좀도둑질로 동생 필립을 부양하면서 아버지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어느 날 트릿이 술에 취한 갱스터 해롤드를 납치해 집에 데려온다. 헤롤드도 고아.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단절된 세 사람은 전에 느껴보지 못한 감정에 빠져 들면서 점차 가족이 된다.
◎한줄평: 외로운 사람들을 위하여
권준협 기자 별점: ★★★★
■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27일 개봉)
감독: 매튜 본
배우: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등
내용: 영국 첩보조직 킹스맨의 본부가 국제 마약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폭파된 이후, 킹스맨은 미국 형제조직 스테이츠맨과 손잡고 골든 서클의 계략을 막기 위해 나선다. 2015년 개봉해 국내 관객 612만명을 동원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후속작. 어엿하게 성장한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돌아온 해리(콜린 퍼스)의 재회가 뭉클하다.
◎한줄평: 액션만큼은 명불허전
권남영 기자 별점: ★★★☆
■ 공연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페트르 알트리히터 협연: 이상 엔더스
내용: 1896년 합스부르크 왕가 시절에 창단된 후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의 위상을 지켜온 체코필이 3년 만에 내한한다. 체코필은 체코 출신 작곡가 스메타나와 드보르자크 작품에서 독보적인 연주를 자랑한다. 이번에 들려줄 곡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교향곡 8번,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 서곡.
◎한줄평: 고향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드보르자크
강주화 기자 기대치:★★★★
■ 전시
쇠·철·강-철의 문화사(∼11월 26일 국립중앙박물관)
내용: ‘철, 인류와 만나다’ ‘철, 권력을 낳다’ ‘철, 삶 속으로 들어오다’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잘 풀었다. 가야의 투구와 갑옷, 신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엄청난 규모의 덩이쇠(화폐) 등은 철이 곧 권력임을, 자물쇠 문고리 인두 등은 삶을 윤택하게 하는 도구임을 보여준다. 철화 청자 및 백자로 전시를 마무리함으로써 철을 예술로 끌어올린 감각이 빛난다.
◎한줄평: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다섯 개 만점·☆ 0.5점>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9월 다섯째 주
입력 2017-09-26 20:57 수정 2017-09-26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