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기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구경 오세요”

입력 2017-09-27 19:00
지난 21일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대형 인삼조형물 앞에서 엑스포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박동철 금산군수, 안희정 충남지사,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이동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장. 충남도 제공

지구촌 최대의 건강축제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이하 엑스포)’가 개막했다. 지난 21일 충남 금산군 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개막한 이번 엑스포는 다음 달 23일까지 계속된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충남도와 금산군이 후원하는 이번 엑스포는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전시와 교역, 학술회의,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충남도와 금산군은 엑스포를 통해 고려인삼 종주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인삼산업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가치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엑스포장은 크게 주제존, 체험존, 산업존, 휴게놀이존, 부대시설로 나눠져 있다. 주제관과 영상관, 금산인삼관으로 구성된 주제존에는 1500년 고려인삼의 역사와 문화, 경제 등 고려인삼의 총제적인 이해를 돕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영상관은 슈퍼푸드 인삼을 찾아 우주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360도 서클 홀로그램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연출하는 등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생활문화관과 체험관, 식물관으로 구성된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체험을 통해 고려인삼의 생명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생활문화관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인삼제품, 요리 등 인삼의 다양한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체험관은 건강과 힐링을 테마로 배꼽테라피, 홍삼팩마사지, 홍삼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제교역관과 인삼미래농업관으로 구성된 산업존에서는 국내·외 인삼제품의 전시와 판매, 정보교류 등이 이뤄진다. 인삼미래농업관은 인삼과 관련된 각종 기자재를 전시하고 인삼재배기술 상담 및 정보공유, 귀농·귀촌 안내부스 등을 운영한다.

휴게놀이존에는 인삼광장과 공연무대, 어린이놀이터를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휴식과 충전의 장을 제공한다. 부대시설로는 음식관과 판매시설 등이 운영된다.

행사장에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공연이 열린다. 주무대 및 소무대에서는 케이팝(K-POP), 뮤지컬,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사할 금산 슈퍼콘서트와 대기관객을 위한 버스킹 공연,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쇼, 버블쇼 등이 진행된다.

또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도 한가위 특별공연으로 국악콘서트, 트로트대축제, 김대균줄타기 등이 준비돼 있다.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할 수 있는 전통놀이(대형윷놀이, 떡메치기, 제기차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삼체험관에서는 인삼입욕제 및 미스트 만들기, 인삼마카롱?쿠기 만들기, 인삼주 담그기, 홍삼 만들기 등 금산인삼을 활용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세계인삼도시연맹’이 정식 결성?출범해 세계인삼도시 간의 협력기반도 구축됐다. 금산군 등 국내 인삼주산지 16개 시·군, 해외 5개국 9개 도시 등 총 25개 도시로 구성된 세계인삼도시연맹은 인삼도시 상호간의 교류와 협력, 공동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꾸려졌다. 앞으로 연맹은 세계인삼산업의 발전과 신기술 개발, 인삼제품의 국제표준 설정 등 인류 전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공동목표 실현에 앞장서게 된다. 이동필 엑스포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국의 인삼업계가 역량을 결집해 침체된 국내 인삼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체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산=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