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첫 차세대 車메모리 양산

입력 2017-09-26 19:04

삼성전자가 차량용 메모리반도체인 eUFS(사진)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eUFS는 내장형 메모리반도체 일종으로 기존에는 스마트폰용으로만 사용됐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128GB eUFS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수행하는 고(高)사양 자동차의 차세대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인포테인먼트 등에 최적화됐다. 차간거리 유지나 차선 이탈 시 경고 등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데 eUFS는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빨라 이런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한다.

차량용 eUFS는 내장 메모리 중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기존 제품(eMMC 5.0) 대비 연속 읽기 속도는 3.4배, 임의 읽기 속도는 6.4배 빠르다. 같은 크기에 저장 용량은 배로 늘어나 자동차의 성능과 운전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차량용 eUFS는 ‘데이터 리프레시’와 ‘온도감지’ 기능을 구현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데이터 리프레시 기능으로는 데이터의 읽기, 쓰기 특성을 오랜 기간 유지해 사용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