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현재 14종인 친환경차를 2020년까지 31종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친환경차 로드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기술 수준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고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무공해 친환경차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HEV) 모델 라인업도 강화한다.
현대차가 내년 초 출시할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 시 580㎞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대 출력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높여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와 동등한 수준인 163마력을 달성했다. 수소전기차의 기술적 난제였던 냉시동성을 개선해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했다. 10년, 16만㎞ 수준의 연료전지 내구 성능 기술로 일반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내구성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이 2020년까지 선보이겠다고 밝힌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이다.
먼저 HEV와 PHEV 라인업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 차급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륜구동, 후륜구동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1회 충전으로 390㎞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 SUV 코나 기반 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향후 1회 충전으로 50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도 개발한다.
[빅데이터 시대 ‘나눔’-현대자동차그룹] 친환경차 2020년까지 31종으로 확대
입력 2017-09-26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