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 ‘나눔’-CJ대한통운] 어르신이 전기 동력 카트로 친환경 배송

입력 2017-09-26 20:32
경기도 의왕시에서 시니어 인력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행 중인 CJ대한통운 실버택배 배송원이 고객에게 물품을 배달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단기적, 일회성 환경 보전 대책이 아닌 사업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가장 좋은 예는 친환경 전기 동력 배송수단으로 배송하며 시니어 인력을 배송원으로 고용하는 실버 택배 사업이다. 회사는 부족한 배송인력을 보충하고 시니어 인력은 일자리와 사회 참여 기회를 얻는다. 현재 서울과 부산, 경남 등 1000여명의 시니어 인력이 전동 카트, 전동 자전거와 같은 친환경 배송장비를 이용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동장비를 이용한 전통시장 실버택배, 지역 문화재 관광 프로그램인 ‘이바구 자전거’ 등의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교통공사와 도심부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심물류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분류거점에서 배송거점 인근까지 친환경 운송수단인 지하철을 택배화물 대량운송 수단으로 활용하고 역사 내 물류시설에서의 분류 및 지상으로의 이송, 지상에서의 배송을 일자리 소외계층이 맡는 방식이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택배차 운영에 들어갔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산림청, 한국도로공사, 녹색연합과 ‘고속도로 폐도 에너지숲 조성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에너지숲 나무를 2∼3년 정도 뒤 벌목해 이를 가공한 목재 팰릿을 복지시설 등에 난방연료로 공급한다. 강원도 원주, 횡성, 평창 등 5개소 폐고속도로 부지 3만9000㎡에 조성돼 있다. 이밖에도 경기 군포와 경남 양산 복합물류터미널 내 물류센터 8개동 옥상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