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 ‘나눔’-한화그룹] 안식월·유연근무제로 젊은 기업문화 유지

입력 2017-09-26 20:32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미래 지향적인 기업문화 구축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창립 64주년을 맞아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안식월 제도’ 등이 포함된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기업 연륜을 쌓아가고 있는 이 순간에도 창업시대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안에 있는 ‘젊은 한화’를 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방안에 따라 한화는 올해부터 과장 이상 승진자에게 특별휴가와 개인 연차 등을 합쳐 한달 간 휴가를 주는 안식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6월말 기준 안식월 대상자 중 90% 이상이 휴가 일정을 확정했다. 회사별로 20∼30%는 이미 휴가를 다녀왔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다녀오거나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실천하는 등 ‘버킷 리스트’를 안식월 제도를 통해 실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도 도입했다. 업무상황에 따라 미리 신청하기만 하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계열사 특성상 유연근무제 활용이 어려운 회사는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늘려 추가 업무를 최소화하되 자기계발 및 건강관리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팀장 정시퇴근제(17시 팀장 의무 퇴근), 리더스 데이(월 1회 팀장 의무 연차) 등을 시행해 직원들이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성 경력 단절 방지를 위해 2013년부터 핵심 여성인력으로 구성된 ‘위드(Women In Tomorrow Hanwha) 팀’도 운영하고 있다. 임신 중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이가 첫 돌이 되기 전까지 야근을 금지하는 등의 탄력근무제도 시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