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 ‘나눔’-LG그룹]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잇단 러브콜

입력 2017-09-26 20:33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 건설현장에서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LG그룹 제공

LG그룹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중인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7월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를 출범시키며 자동차 전기부품 사업을 본격화했다. 또 핵심 연구개발(R&D) 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해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1회 충전으로 320㎞를 주행할 수 있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부품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LG전자는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서 배터리팩 계기판 등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한다.

최근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ADAS 전방 모노 카메라 공급사로도 선정됐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포드 크라이슬러 다임러 아우디 르노 볼보 등 29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83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OLED, 디지털 사이니지와 함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에너지 솔루션에선 LG전자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한 LG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5272억원을 신규 투자해 모두 1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세계 1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력을 확보한 LG화학은 2015년 12월 AES사와 ESS 분야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 CNS는 최근 미국령 괌에 40㎿ 규모의 ESS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